고령 환자에게 수술을 신중하게 결정하거나 경우에 따라 거부하는 이유는 신체적 취약성, 합병증 위험 증가, 회복 능력 저하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주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신체 기능 저하로 인한 위험 증가
심장/폐 기능 약화: 고령자(특히 75세 이상)는 심혈관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이 동반되기 쉬워 마취 리스크가 높습니다.
신장/간 기능 감소: 약물 대사 능력이 떨어져 수술 후 독성 반응이나 부작용 위험이 큽니다.
면역력 약화: 감염(예: 수술 부위, 폐렴)에 취약하며, 상처 치유가 느립니다.
2. 합병증 발생률 급증
인지 기능 저하: 수술 후 섬망(Delirium) 또는 인지 기능 악화(Postoperative Cognitive Dysfunction, POCD) 위험이 30~50%로 보고됩니다.
혈전증/폐색전증: 장시간 누운 자세로 인해 심부정맥혈전증(DVT)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혈압 및 장기 손상: 출혈이나 마취로 인해 뇌·신장 등에 허혈성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3. 회복 예측의 어려움
근력 감소: 재활이 어려워 장기 입원 또는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양 상태 불량: 단백질 부족 등으로 상처 회복이 지연됩니다.
기저질환의 영향: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등이 수술 성공률을 떨어뜨립니다.
4. 삶의 질(QOL) 고려
의미 있는 생존 기간: 암 수술 등에서 고령자의 경우 수술 혜택보다 회복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환자 및 가족의 의사: 고령자는 스스로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가족과 연명의료 결정을 사전에 논의해야 합니다.
5. 대체 치료법의 존재
비수술적 치료: 약물, 물리치료, 방사선 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경우 수술을 피합니다.
(예: 고관절 골절 시 수술 대신 보존적 치료를 선택하기도 함)
예외적 상황: 수술이 고려되는 경우
응급 상황 (장천공, 급성 맹장염 등 생명을 위협할 때).
삶의 질 개선이 명확한 경우 (예: 백내장 수술, 관절 치환술).
환자의 전신 상태가 양호하고 기대 수명이 충분할 때.
결론
고령자 수술은 다학제 팀(외과, 마취과, 노년내과 등)의 평가를 통해 리스크 vs. 이익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최근에는 마취 기술 발전으로 80세 이상도 선택적 수술이 가능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사전 평가(Preoperative Assessment)**와 개인 맞춤형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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