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 수술시 족하수 발생하는 이유
척추관 협착증 수술 후 **족하수(발목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 Foot Drop)**가 발생할 수 있는 이유는 주로 신경 손상과 관련이 있으며, 다음과 같은 원인들이 있습니다:
1. 수술 중 신경 직접 손상
척추관 감압 수술(예: 라미넥토미)이나 척추 고정술 시, **신경근(뿌리)**이나 **말초 신경(좌골신경, 총비골신경 등)**이 외압, 견인, 열 손상, 또는 기계적 손상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L4-L5 또는 L5-S1 수준에서는 L5 신경근이 압박되기 쉬운데, 이 신경은 족하수와 관련된 **전경골근(발을 들어 올리는 근육)**을 지배합니다.
2. 수술 후 부종 또는 혈종에 의한 신경 압박
수술 부위에 생긴 부종이나 혈종이 신경근을 압박하면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척추간공(Foraminal Stenosis)**이 심한 경우, 수술 후 염증 반응이 신경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3. 수술 전 이미 존재한 신경 손상의 악화
만성적인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해 신경이 이미 손상된 경우, 수술로 압박은 해소되었더라도 회복이 늦거나 영구적인 손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 방치된 경우, 신경의 탈수초화나 축삭 손상이 진행되어 수술 후에도 기능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체위 또는 마취 관련 합병증
장시간의 수술 중 잘못된 체위로 인해 **총비골신경(Common Peroneal Nerve)**이 압박받을 수 있습니다(예: 무릎 아래 지지대가 너무 단단한 경우).
마취 시 신경 차단이나 전신 마취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신경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5. 척추 불안정성 또는 수술 후 변위
수술 후 척추관의 과도한 움직임이나 고정 실패로 인해 신경이 다시 압박될 수 있습니다.
족하수의 주요 증상
발목을 위로 들 수 없음(전경골근 약화).
걸을 때 발가락이 끌리는 현상.
종아리 외측 감각 이상(L5 신경근 영향).
예방 및 치료
신경 모니터링(수술 중 전기생리학적 감시)을 통해 신경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조기 재활(발목 보조기, 물리치료)로 기능 회복을 도모합니다.
심한 경우 신경 감압술 또는 신경 이식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족하수가 발생하면 신경과 또는 재활의학과와의 협진이 중요하며, **EMG(근전도 검사)**로 손상 정도를 평가해야 합니다. 일부 경우 6개월~1년 이상 회복 기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